[서론] 100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정리한다.
2018년 7월 22일.
나는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정말 고민이 많았다.
정말 쓸모 없는 고민들이었지만, 나는 그걸 가지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불안해한다.
정답도 알고 있다. 그 어떤 고민과, 불안한 마음이 있더라도 내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단 하나일 뿐이다.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하는 것]
문장만 보면 정말 쉬운데, 그 쉬울 것이라는 함정에 빠져 5년 넘는 시간을 허비한 것만 같다.
쉽다는 생각에 나는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루고, 늘 언제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허송세월 보냈던 것이다.
올해도 28살이 되었다.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운이 좋은 편일까. 그래도 엄청나게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더 늦어지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것만 같았다.
[안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이것이 내가 글을 적기로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걱정이 많고, 사소한 것에도 엄청나게 불안함을 느낀다. 더 큰 문제는, 불안함과 걱정을 해결할 행동은 하지 않고 오직 생각만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나는 지금의 [나 자신]을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흘려보내고 싶었다. 뭔가 매듭을 지어서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지게 만든다는 것이 적당한 비유가 될 것 같다.
단순하게, 지금의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모습이 있고, 그 모습이 되기 위해선 지금의 자신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이라면, 아직은 자신감이 없거나, 좌절을 하지는 않는다. 잘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이건 정말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8년을 살면서 내가 생각해왔던 많은 것들을 100개의 글에 담아낼 생각이다. 기간은 이번 달까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8월부터는 과거의 나 자신과는 100개의 글에 담아두고, 이별을 하고 싶다.
서론이 길어졌다. 바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