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발전을 위한 여정/Ⅲ.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

(1)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는 것(개념 잡기)

이소하 2018. 7. 23. 13:07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는 것]



절대 어려운 문장이 아닌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요즘 제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지냅니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흔치 않다.


나는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당장 떠오르는 것들은 크게 두 가지다.


(1) 환경(상황)/조건(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2) 나(스스로)가 여유를 내지 못하거나, 지금은 하고 싶은 것들을 해서는 안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



위의 생각들은 내가 실제로 했던 생각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했다.


(1) 지금 돈도 없는데 어떻게 하고 싶은 거를 하겠는가


(2) 내가 빨리 정신차려서 취업하고,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안정된 직장에 자리 잡은 뒤에 해도 늦지 않다.


(3) 그거 다 해봤자 뻔하다. 생각으로 굳이 뻔한 결론이 나오는데, 시간,돈,에너지 써가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


(4) 굳이 지금 안해도 '나중에'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지금은 다른 일에 집중할 때다.



나는 이런 생각들을 번갈아가며 변명으로 사용하면서 20대 초반부터 5~7년을 보냈다. 저 기간 중에 나의 환경적/개인적인 변화는 아래와 같이 변했다.


(1)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합격한 공무원 시험 덕에,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이 되었다. 


(2) 월급이 많지는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할 만큼은 남았고, 뭔가를 하는 데 있어서 돈이 부족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3) 업무는 6개월 만에 적응이 되었고, 하루 9시간의 업무 시간 이외에 업무적으로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


(4) 시간과 돈은 충분히 있었고, 마음의 여유도 과거에 비해 많이 생긴 편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하지 못했다. 정확하게는 하지 않았다.


상황과 여건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나를 막았던 (1)~(4)의 생각들이 계속해서 습관처럼 반복되었던 것이다.


이게 정말로 무서운 것이다.


사람이 과거의 습관에 젖어버리면, 시간과 여유가 생겨도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주변에 이런 사람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방법은 무엇일까. 어렵지는 않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방법]


(1)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버킷 리스트]처럼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다 적어보는 것이다. 이 때는 기간/비용/조건/가능여부를 따지지 말고 적는다.

-> 리스트가 작성 되었으면, 분류를 시작한다. 분류는 1. 바로 할 수 있는 것 / 2. 가장 하고 싶은 것 / 3. 조사와 준비가 필요한 것 등으로 나눈다.


(2) 그리고 바로 해본다.

-> 제일 중요하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바로 해보는 것이다.

-> 이 떄,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

(1) 지금은 해봤자 제대로 할 수 없는데?

(2) 이렇게 준비도 안하고 해봐야 '진짜'로 하는 거랑은 다르잖아

(3) 시간도, 비용도 충분하지 않아

(4) 조금 더 마음이 편해졌을 떄, 여유가 생겼을 때 하지 뭐


내가 여기서 '해본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유와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일단 그냥 해본다'에 가까운 개념이다. 

자신의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아닌, 다소 부족할지라도 일단 해봄으로써 '경험치'를 가지고,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다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다음의 이어질 글에서는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했던 경험들을 적을 예정이다.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별로 대단한 것은 없다. 그냥 맨날 할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씩 했던 것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별 생각 없이 했던 것들이, 나를 발전시켰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