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than nev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는 7월까지 100개의 글을 작성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8월1일인 지금까지 32개의 글 밖에는 작성하지 못했다.


결과만 두고 보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패'라는 경험을 얻은 것이 훨씬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나였으면


촉박한 기한에, 어차피 달성되지 못할 목표였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단 시작을 하고 보았더니


그래도 32개나 되는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적은 글이지만, 각각의 글에는 내가 살면서 하고 있었던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글을 적음으로써 마음에 남겨져 있었던 생각들이


조금씩 덜어져가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 내 심리가 궁금해지면, 굳이 내가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이


내 글을 읽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튼,


일단 실패하였지만, 그래도 실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움은 남아 있다.


시간의 여유를 떠나서, 분명히 조금 더 분발했으면


목표치를 채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일단 해본다'가 나의 첫 번째 허들이었다면


두 번째 허들은


'다소간에 무리를 해서라도 뛰어넘자'가 될 것이다.


지금의 나에겐 저 두 번째가 힘들다.


그래도 해내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