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2일 일요일에 시작해서


2018년 8월 5일 일요일에 끝이 났다. 


100개의 글을 적는 데 2주가 걸렸다.


원래는 7월 31일에 끝났어야 했지만, 5일이 더 걸렸다.


늦었지만, 그래도 내가 하겠다고 했던 것을


다 적었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만 하다.


진작 이럴 걸,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이렇게 완수만 하면


충분히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건데 말이다.


그놈의 망설이고 고민만 하는 버릇 때문에


간단하게 할 수 있었던 것들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했다.


다시 돌아가서,


이번에 100개의 나 자신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아직 100개의 글을 적기에는 사실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뭐가 부족한지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 것만해도 충분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글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미 내가 하고 싶은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 정리되어 있으니 말이다.


다음 번에 글을 적을 때는


지금 적어둔 글에 있는 것들을 이루어냈다는


그런 글을 적고 싶다.


긴 글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지금 적어둔 글을 읽으며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그게 특히 심했다.


그래서 한 떄는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던 시절도 있었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충분히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


다른 사람이 더 깊게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인정하게 되면


결코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존재로 인정하게 되어


그 사람을 대할 때 무례한 행동이나,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것은 단순히 지식 몇 개를 더 많이 암기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보다 잘났거나, 못나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이며


그 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우리는 모두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하자는 의미이다.


만약 그 사람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을 무시하기 보다는,


내가 어떻게 설명해야, 그 사람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제목이 거창하다.


그래도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었다.


우선은 사기업에 입사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인정을 받게 된다면 좋겠다.


그 다음으로는 공공기관 중 업무량이 많고, 전문적인 업무를 하는 곳으로 이직을 하고 싶다.


거기서 공익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바로 하지 않아도 괜찮다.


처음 들어간 직장을 나오게 된다면


그 때에는 내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서


우리들 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인정을 받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 유학을 다녀오고 싶다.


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결혼을 하게 될지는 사실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지나 50대를 바라볼 시점이 된다면


국가의 중앙 기관에 들어가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일에 참여하고 싶다.


거기서 내가 그동안 쌓아놓았던 모든 역량을 쏟아붇고 싶다.


높은 직위가 아니라도 좋다.


그 뒤에는, 강연을 하고, 나의 회사를 경영하며 시간을 보낸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보육원을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후의 삶이 그려지지는 않지만


명망가가 되어,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이 나라의 아쉬운 점을 개선하는데,


나의 힘을 쓰고 싶다.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조용히 살고 싶다.


주변 이웃들과 어울리며


바다가 보이는 나의 집에서


남은 인생을 고민하며


살고 싶다.

너무 막연한 생각이긴 하지만


유학을 간다는 것에는 두 가지 욕망이 담겨있다.


(1) 외국에서 생활하기


(2) 하고 싶은 공부 하기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생각하면 유학이라는 결론이 나왔던 것이다.


어디로 유학을 가고 싶은지, 어떤 것을 공부하고 싶은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늘 마음 속에 품고만 있다.


유학을 다녀오면 내가 조금 더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런 기대감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유학을 간다는 그 자체를 생각만 해도


마음에 설렘이 온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신기하다.

공무원으로 일을 할 때도


그리고 몇 번의 기회가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할 수 있었다.


100번은 넘게 했었다.


그래서 좋은 인연도 많이 생겼다. 감사한 일이다.


해봐서 일까.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고


나의 생각을 듣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좋은 효과가 생겼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갈고 닦는 과정이 필요하다.


잘 준비하다 보면, 또 기회가 올 것이다.


상상하라.

사실 10억은 상징적인 숫자에 불과하다.


10억을 모아서 뭔가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10억을 모으게 된다면


그 자체로 큰 업적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것만 같다.


그리고 10억이 모였다면


꼭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글을 적다보니 알게 되었다.


나는 10억 자체가 중요하기 보다는


10억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에 더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돈 보다는 능력에 대한 욕망이 큰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든, 해야만 하는 것이든


나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하게 하는 것"이다.


이걸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뭘 할지, 뭘 해야할 지 선택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하기로 선택한 것을


꾸준히 해내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제일 큰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린 시절에,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때는 그것이 고마운 일인줄도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정말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정확하진 않을지라도


어린 시절에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기에


사람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아껴주었던 분들 중에는


어머니의 친구분들이 많다.


그래서 꼭


이번 취업준비가 끝나고 나면


그분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동기부여로도 정말 충분한 계기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


특별히 할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닌데,


어쩌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그 사람을 찾아갈 수 있다면


내 나름대로 뭔가를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일테다.


사람을 잣대로 쓰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알아볼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알아보진 않았다.


곧 만날 수 있을까?

나에게 bar라는 곳은 의미가 있다.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때


bar라는 곳을 가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어른으로서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또, 저런 곳은 혼자 가야 한다.


혼자 가서


조용히 혼자


술을 딱 한잔만 마시고


나오고 싶다.


직원 분과 특별한 이야기 없이


조용히


그래서 지금도 갈 수 있지만


아직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가 않아서


가지 않는 것 같다.


언제쯤 가게 될까?

어린 시절에 복을 받아서


호텔을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지금도 그런 경험들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호텔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바닷가 근처에 있는 호텔이 좋겠다. 수영하고, 밥 먹고, 쉬고 말이다. 커피도 마시고


지금도 할 수는 있는데, 지금은 별로 피곤하지 않으니까.


저런 일은 피곤할 때 하면 좋을 것 같다.

중요한 일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뭔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을 맡아서


끊임없이 처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도 대충 사무실에서 침낭 펴고 자는 거다.


그리고 일어나서 다시 일을 하고, 말이다.


그런 생활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다.


물론, 그 전제는


내가 그 일을 했을 때 충분히 뿌뜻하고


만족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중요성과 관계없는 만족 여부.


규모가 큰 회사에 들어간다면


그런 일이 많이 있겠지.


설렌다.

어떤 책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구절이 있었다.


"내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 나이에 맞는 해야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은 다 하고 있는데 나만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이 문장 자체가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 관계없이, 사회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결국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소설 속 구절처럼, 불안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 문장을 조금 다르게 해석한다면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나중에라도 하게 된다"


늦바람이 무섭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와 유사한 의미로 해석하였다.


예를 들면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한창 연애를 하고 다닐 때, 연애를 전혀 해보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 나이가 들고 자리를 잡아 여유가 생기면


그 때서야 연애에 마음을 쏟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때는 자신의 마음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의 눈초리가 신경쓰이고


아무리 젊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꾸미고 다녀도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처럼 되기가 어렵다.


그러면 조급증이 생겨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례, 드물지 않다.


거기다, 앞선 글에서 적었듯이, 나중에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때는 진짜로


잃을 것들이 많아 진다.


그래서 지금, 젊은 시절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다른 사람들이 이 시기에 하면 좋다고 하는 것들을


짧게나마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공부해야 하는 시기라고 하면 공부하자.


연애를 해보라고 하면, 고백이라도 해보자.


이런 것이다. 그러다보면 불안감은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가족 모두와 여행을 떠나기에는


지금의 현실에서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물론 이것도 나의 수양 부족에서 오는 변명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현실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가장 하고 싶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제일 먼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


용기 부족이고, 능력 부족이다.


그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꼭 같이 가고 싶다.


해외였으면 좋겠다.


일본이던, 중국이던, 유럽이던,


곧 그날이 오리라고 믿고 있다.

가족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과, 특히 이성과 밤을 세워가며 대화를 해본적이 없다.


친한 동성 친구들과는 술을 곁들여 가며 해본 적이 있지만


이 점이 늘 아쉬웠다.


나는 이성 간에 많은 대화를 할 때


정말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질 못하고 살아왔다.


대화 주제는 아무래도 좋으니


어떤 이야기가 되더라도


밤부터 시작해서 해가 뜰 때까지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


현재 하고 있는 생각들


미래에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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