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구절이 있었다.


"내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 나이에 맞는 해야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은 다 하고 있는데 나만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이 문장 자체가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 관계없이, 사회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결국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소설 속 구절처럼, 불안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 문장을 조금 다르게 해석한다면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나중에라도 하게 된다"


늦바람이 무섭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와 유사한 의미로 해석하였다.


예를 들면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한창 연애를 하고 다닐 때, 연애를 전혀 해보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 나이가 들고 자리를 잡아 여유가 생기면


그 때서야 연애에 마음을 쏟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때는 자신의 마음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의 눈초리가 신경쓰이고


아무리 젊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꾸미고 다녀도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처럼 되기가 어렵다.


그러면 조급증이 생겨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례, 드물지 않다.


거기다, 앞선 글에서 적었듯이, 나중에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때는 진짜로


잃을 것들이 많아 진다.


그래서 지금, 젊은 시절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다른 사람들이 이 시기에 하면 좋다고 하는 것들을


짧게나마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공부해야 하는 시기라고 하면 공부하자.


연애를 해보라고 하면, 고백이라도 해보자.


이런 것이다. 그러다보면 불안감은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재산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지키기 위해 많은 것들을 감내해야만 한다.


즉, 잃을 것들이 실제로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뜻하는 바를 하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더라도


그것이 실패했을 때 별로 잃을 것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만 했을 때는 정말 심각해보였던 것들이


막상 실제로 자신이 해보면


별로 대단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민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그냥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그만두면 된다.


머리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것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부족한 식견을 지닌 나에게 신념 같은 것이 생겼다.


그것은 '자신이 뜻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념이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1) : 뭔가 자신이 해내고 싶은 일을 시작한다.


(2) : 처음엔 어설프고, 뭔가 조잡하기 그지 없다. 생각했던 만큼 잘 되지도 않는다.


(3) : (2)의 기간을 참고 견디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실력을 성장시킨다.


(4) : 이제 처음에 시작한 일에 대해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다. 


(5) :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계속해서 반복해나간다. 실력을 쌓는 과정이다.


(6) : 어느정도 실력이 붙었다고 생각이 되면, 자신의 실력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7) : 방법에는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기, 직접 홍보 등등 다양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 본다.


(8) : 만약, 제대로 실력이 쌓였다면,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9) :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 그 때부터 나의 실력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10) : 나의 실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바를 해준다. 이 떄 결과물이 좋아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들을 소개시켜준다.


(11) : 그러면 결국 나는 내가 잘 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지금 와서 보면 음식점이 맛집이 되어가는 과정과도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위에 적은 이 과정을 믿고 있다. 모든 일은 양상은 다르더라도, 위의 과정 처럼 진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의 단계는 어디일까. 아마 (1)~(3)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는 (4)~(5)를 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뭐가 되었던


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해보면 좋다.


가령 예전에 자신이 읽었던 소설이 있었다고 가정하자.


나는 그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쉽게도 어떤 사유로 인해 완결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짧게나마 그 소설의 완결을 써보는 것을 해보자.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아쉬움이 약간이나마 사라질 수 있다.


읽고 싶은 소설의 주제가 있는데 그에 맞는 소설을 찾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직접 단편으로라도 써보는 것이다.


일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어렵거나 잘 모르더라도, 일단 내가 먼저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 안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을 받기가 수월할 것이다.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이나마 풀어질 것이다.

인정하기 싫더라도 인정해야 하는 것


사람은 죽는다는 것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그렇다.


다만 여기서 생각을 멈추면 안된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현재 그 사람이 누리고 있는 권한/지위/권력/신분/재산도 공백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그 공백을 채울 누군가 살아있는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것을 항상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지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퇴장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현재 살아있고, 젊고, 기회가 오지 않은 이들에게는


기다림과 준비가 필요하다.


기회가 찾아올 그 날까지,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나가자.

인간은 시간을 지나 살아가면서


좋던 싫던 뭔가를 쌓아가게 된다.


가만히 있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과 무의미한 생각들이 쌓여가기 때문이다.


문학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나는 이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살아있는 시간 동안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내 안에 채워넣어야 한다.


그것이 쌓이고 쌓였을 때,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할 수 있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나는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무엇을 쌓을 것인가를 고민하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어떤 다짐을 하면 그 순간부터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나도 그렇다.


관성, 습관 때문이다.


아무리 독하게 마음을 먹어도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다.


원래 하던 것을 계속해서 되풀이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생각도 많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으면 '그 순간'부터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것밖에는 답이 없다.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당장 시작하라.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말이다.

better than nev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는 7월까지 100개의 글을 작성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8월1일인 지금까지 32개의 글 밖에는 작성하지 못했다.


결과만 두고 보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패'라는 경험을 얻은 것이 훨씬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나였으면


촉박한 기한에, 어차피 달성되지 못할 목표였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단 시작을 하고 보았더니


그래도 32개나 되는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적은 글이지만, 각각의 글에는 내가 살면서 하고 있었던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글을 적음으로써 마음에 남겨져 있었던 생각들이


조금씩 덜어져가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 내 심리가 궁금해지면, 굳이 내가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이


내 글을 읽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튼,


일단 실패하였지만, 그래도 실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움은 남아 있다.


시간의 여유를 떠나서, 분명히 조금 더 분발했으면


목표치를 채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일단 해본다'가 나의 첫 번째 허들이었다면


두 번째 허들은


'다소간에 무리를 해서라도 뛰어넘자'가 될 것이다.


지금의 나에겐 저 두 번째가 힘들다.


그래도 해내고 싶다.

반복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반복]


내가 정말 못하는 것이다.


나는 몇 번해보고, 대충 그럴싸하거나 조금 어려워지는 순간이 오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생각해보면, 내가 포기하는 그 시점이 바로 '반복'해서 익혀야 하는 시점일 것이다.


그런데 그 '반복'한다는 것이 귀찮고 피곤하고, 잘 안되고 하니까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이룰 수 있는 것은 매우 적어진다.


매력적인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반복'을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나는 반복의 기준을 100번으로 정했다.


노래를 외우고 싶으면 100번을 부르고


정말로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100번의 정독, 완독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100번에 가까울 만큼,


이해될 때까지 보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렇게 반복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보다는, 다른 것을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내가 1번만 해서는 그 매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특히 영화.


나는 영화를 2번 보는 경우가 없었는데,


우연히 2번을 본 영화에서


내가 처음 봤을 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다. 반복하는 것도 의미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공부도 그렇고 모든 일이 그렇다.


일도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잘하는 것일텐데,


나는 왜 그걸 이렇게 늦게서야 알게 되었을까.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다르다.


100번이다 100번.

[그냥 한다]


별 뜻 없어 보이는 저 말이, 지금의 나에겐 가장 중요한 말이 되었다.


내가 [그냥 한다]는 것을 처음 들었던 것은 4~5년 전이다. 나의 친구의 지도교수님께서 친구에게 해주었던 말이라고 한다.


그 교수님은 40년 째 한 명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신 분이었다. 내가 알기로도 교수님이 전공하는 분야에서는 연구업적이 대단하다고 하신다.


그런 분인데도, 언제나 연구가 즐거워서 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친구는 그 당시에 놀랐다고 한다.


저렇게 오랜 기간동안 공부와 연구를 한다는 것은 분명 그 자체로 즐겁기 때문에 했을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교수님의 답변은 전혀 달랐다. 오히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괴롭고 힘든 순간이 훨씬 많았다고 하신다.


그래도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뭔가 대단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많은 생각과 고민 없이(할까 말까에 대한) 연구를 했기에


오늘까지 연구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셨다고 한다.


참 역설적이다. 위인전에 보는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니 말이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나는 저 말이 참 와닿았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도, 뭔가 거창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하면


 그 사명감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져 오히려 시작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냥 대단한 목적이 없었더라도, '왠지 하고 싶어' , '일단 해보지 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면, 큰 부담 없이 오랫동한 할 수 있었을까.


그럴 것 같다. 특히 나처럼 하기도 전부터 고민과 걱정을 한아름씩 마음에 두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냥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스스로가 만족하는 날이 오거나, 정해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하려고 한다. [그냥 하는] 것이다.


[그냥 하자]. 그거면 충분하다.



사실, 제목의 문장은 내가 그동안 후회하고, 아쉽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뭔가를 하는 것에 있어 너무나도 불안해하고,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던 거의 대부분의 일들은, 막상 해보면 불안하고 걱정했던 것에 비해 전혀 별 것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길게 글을 쓸 필요도 없이, 명쾌한 이 문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면, 자신의 삶은 좀 더 편해질 수 있다. 다시 한 번 적고 간다.


[할까 말까 고민이 되는 것은, 바로 해본다]



특히, 자기 발전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위 문장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은 위의 문장처럼 해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해 보기도 전에' 고민하고, 불안해하고, 걱정만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렇게 살면 어떤 문제가 있는


지를 알아야만 한다. 나의 경우엔, 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나타났었다.



고민만 하다가 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 (1) :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혹시, 짝사랑을 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해가 조금 쉬울 수도 있다. 짝사랑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마음을 고백조차 해보지 못하고 그 사람과의 인연이


끝나 버리면, 정말 오랜 시간동안 그 사람이 생각나게 된다. 아련한 추억처럼 기억에 남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의 경우엔 그러지 못했다.


과거에 짝사랑 했던 그 사람이,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도, 내 머릿속에는 짝사랑 했던 그 사람이 자꾸만 떠오르곤 했었다.


그리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짝사랑했던 사람을 계속 비교하게 되었다. 그건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도 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더 나아가서, 지금 사랑할 사람을 만나게 될 때에도, 자신이 과거에 좋아했던 사람과 모습이던, 성격이던, 많이 닮아있을 때가 있다. 


그것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나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 내가 과거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사건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고 싶었던 물건도 그렇다. 언젠가 쓰게 될 것인데, 나는 어린 시절에 오락기가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엄격했던 부모님은 오락기를 사주시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오락기가 계속해서 가지고 싶었고, 내가 생각해도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제일 먼저 그 돈으로 오락기를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다. 한참 동안이나 말이다. 그저 '사고 싶다...'생각만 하고, 나 스스로도 '진짜 필요한건가?'라고 고민만 하며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고민만 하다가 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 (2) : 계속해서 생각이 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오락기 이야기를 더 하면, 나는 결국 25살에 오락기를 사게 되는데, 그 순간까지도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하였다. 거의 10년 가까이 고민만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묻고 답한다. 돈이 없는 것도,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고, 직장도 생겼을 때인데 말이다. 


문제는, 그 고민이라는 것의 값어치도 상당히 떨어지는 데 있다.  


'내가 저걸 사 봤자 얼마나 하겠어?'


 '돈을 오락하는 데 써도 되나?'


'어차피 하다 보면 질릴 텐데, 굳이 사서 해야할까?' '


'지금 오락 하는것 보다, 더 중요하게 해야할 것들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고민만 10년 가까이 하는 것이다. 대단히 비싼 오락기도 아닌데 말이다. (약 30~40만원이면 살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해서, 나는 더 이상 저런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기가 싫었고, [이번엔 진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에 맘 먹고 구매를 했다.


그리고 1주일 뒤, 10시간 쯤 했을 때, 7만원 정도 값을 낮춰서 중고 사이트에 팔았다. 


진짜 허탈한 일이었다. 10년을 고민했는데, 1주일만에 끝날 일이었다니 말이다.


나는 도대체 뭐 때문에 10년을 고민했던 것일까. 만약 이런 고민을 20살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일단 사서 해보고,


아마 그 때도 금새 질렸을 것 같다. 그리고 팔았거나 했으면 난 더 이상 이 것을 가지고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고민만 하다가 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 (3) :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하게 되어 있거나, 하지 못하게 된다.


나처럼 고민만 하다가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도 끝까지 하지 않는 경우는 잘 없다.


자신의 생각이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이 있다면, 그 것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기 때문에 잊어먹지도 못하다.


그래서 결국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할까 말까 생각했던 것을 하게 되는데, 그 순간에 '진짜 별 것 아니었구나..'라는 생각과


내가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겨우 이런 것 때문에 고민과 스트레스를 겪었나 하는 후회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고민의 사안에 따라서는, 시간이 지나면 하지 못하게 되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더 큰 문제가 된다. 아예 하지 못하게 되면, 진짜 잊어먹게 되지 않는 한, 자신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 결론 >


그냥 생각나는 것은 어설프더라도 바로 해 보길 바란다. 

그러면 대부분의 일은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판단은 해 보고 나서 내려도 절대 늦지 않다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앞서 자기 발전에 대한 정의를 아래와 같이 정하였다.


자기발전 :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이 되거나/가지거나/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감정의 고양,상승을 느끼는 것들을 하는 것]


위 문장 자체만으로도 자기발전이 어떤 것인지는 파악이 가능하지만, 개념을 이해한다는 것과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기 발전을 어떻게 하면 더 제대로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이를 위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자기 발전을 위해서 내가 해야할 일을


더욱 구체적인 기준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나는 자기발전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할까. 그 기준을 우선 5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았다.


[자기 발전을 위한 5가지 기준]


(1)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파악하고, 하는 것


(2) 자기가 해야만 하는 것들을 파악하고, 하는 것


(3) 자기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파악하고, 하지 않는 것


(4) 자기가 생각하는 '더 나은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것(자기 중심)


(5) 자기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가치관을 확립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인간관계를 하는 것




나는 자기 발전을 이룬다는 것을, 위에서 제시한 5가지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실천을 하는 것으로 재정의하였다.


풀어서 정리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을 하고] / [내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지 않으며]


[내가 생각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을 하며] / [내가 인간관계에 대해 가치관을 정립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인간관계를 이룬다]


는 것이다. 만약, 위의 5가지 기준을 이루면서 삶을 살아간다면, 지금의 나 자신과 비교해서는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의 기준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맞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만을 위한 기준일 뿐이다.


다음 글에서부터는 위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하여 내가 했던 일들, 그리고 할 예정인 것들에 적어보고자 한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모든 글의 핵심 주제가 될 '자기 발전'에 대해서 정확하게 개념을 잡아볼 필요가 있다.


자기 발전은 한자로 自起(자기) 發展(발전) 인데 각각의 뜻은 아래와 같다.


자기(自起) :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남 / 저절로 일어남

발전(發展) : 더 낫고 좋은 상태나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감 / 일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됨


그렇다면 '자기 발전'이라는 것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자기발전 : [스스로의 힘으로 더 낫고 좋은 상태나 높은 단계로 나가가게끔 하는 것] 이다.


이 문장을 다시 2개로 나누어보면 이렇다.


1. 스스로의 힘으로 

2. 좋은 상태와 높은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


우리는 자기발전을 위해서, 먼저 위의 2가지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명확하게 잡아야만 한다. 일단 나는 위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1. 스스로의 힘으로 :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 내가 생각하고 결정(판단)한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2. 좋은 상태와 높은 단계 : 내가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내가 가지거나, 할 수 있게 되거나, 등의 상태가 되면 상승감, 고양감, 자신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결국 자기 발전이란 것을 풀어서 다시 정리해본다면


자기발전 :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이 되거나/가지거나/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감정의 고양,상승을 느끼는 것들을 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기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나름의 기준을 정했다.


다음 글에서는 자기발전을 위한 5가지 기준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2018년 7월 22일.


나는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정말 고민이 많았다.


정말 쓸모 없는 고민들이었지만, 나는 그걸 가지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불안해한다.


정답도 알고 있다. 그 어떤 고민과, 불안한 마음이 있더라도 내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단 하나일 뿐이다.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하는 것]


문장만 보면 정말 쉬운데, 그 쉬울 것이라는 함정에 빠져 5년 넘는 시간을 허비한 것만 같다.


쉽다는 생각에 나는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루고, 늘 언제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허송세월 보냈던 것이다.


올해도 28살이 되었다.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운이 좋은 편일까. 그래도 엄청나게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더 늦어지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것만 같았다.


[안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이것이 내가 글을 적기로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걱정이 많고, 사소한 것에도 엄청나게 불안함을 느낀다. 더 큰 문제는, 불안함과 걱정을 해결할 행동은 하지 않고 오직 생각만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나는 지금의 [나 자신]을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흘려보내고 싶었다. 뭔가 매듭을 지어서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지게 만든다는 것이 적당한 비유가 될 것 같다.


단순하게, 지금의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모습이 있고, 그 모습이 되기 위해선 지금의 자신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이라면, 아직은 자신감이 없거나, 좌절을 하지는 않는다. 잘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이건 정말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8년을 살면서 내가 생각해왔던 많은 것들을 100개의 글에 담아낼 생각이다. 기간은 이번 달까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8월부터는 과거의 나 자신과는 100개의 글에 담아두고, 이별을 하고 싶다.


서론이 길어졌다. 바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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