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생겼을 때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운동이었다.


나는 특히 지구력이 필요한 달리기 같은 것을 잘 못한다.


달리기를 했을 때 숨이 차오르는 그 기분이 너무 힘들게 느껴져서 그렇다.


그래도 꼭 하고 싶었다. 달리기를 할 때 뭔가 운동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떄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맘 먹고 공원의 트랙을 10바퀴 뛰어보기로 했다.


나는 처음부터 빠르게 달리면 완주를 못 할거라 생각해서


처음에는 매우 천천히 뛰었는데


신기하게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왜 그렇지? 천천히 뛰어서라고 생각하기엔 예전엔 이렇게만 뛰어도 엄청 힘들었는데...


최근에 주변을 다닐 때 자전거를 탄 것이 도움이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힘이 들지 않으니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서 뛰었다 걸었다를 반복하니 40분 정도 걸려서 10바퀴를 완주할 수 있었다.


상쾌하다!


또 너무 겁먹었던 것이다. 진작에 조금씩이라도 뛰었으면 벌써 할 수 있었던 일인데..


오랜만에 달리기가 즐거웠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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