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과 걱정, 불안이 가득하였던 나는, 항상 [똑바로 살아야한다]라는 명제를 머리에 넣고 살았다.
그 때문인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 매일같이 고민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런 생각이 계속되다 보면, 정답 여부와 관계없이, 나 자신이 생각하는 일종의 정답 같은 것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정답이라고 믿어버린다.
문제는, 자기가 엄청나게 고민해서 생각해낸 정답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정답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용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만의 정답을 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그 틀에 우겨넣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엄청나게 주장이 강한 '나'를 만들었고, 주장을 할 수 없거나 하는 것이 의미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는 상황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성격을 만들었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과 생각을 교류하면서 가치관을 만드는 것이 아닌, 혼자서 고민하고 책을 읽으면서 가치관을 만들었기에,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경험하면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폭을 넒히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위계질서가 있는 상황에서는 내 말이 곧 법인 것처럼 행동했다. 자기 자신한테도 엄격한 편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대했다. 특히 나와 업무로 연관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친절하게 대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건 그 상황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무시'해버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매우 엄격한 잣대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였고, 나의 기대치에 그 사람이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그 사람을 무시해버렸다.
아마 그 사람을 무시하면서 나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내가 인간관계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면서 생겨난 부작용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마음을 표현할 때 위와 같이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것이다.
그로 인해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다. 나도 사람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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