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하였듯이 나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것을 계기로 


[나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살아야 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왔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선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 안정적인 수입을 버는 것과,


인간으로서의 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갖추는 것이 제대로 산다는 것의 의미였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매일 조금씩이라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다.


가령 제대로 된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사 준비를


그리고 인간으로서 잘 살고 싶다는 생각에 필요한 것이 외국어, 악기 연주, 교양 축적 등이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것들이 있다.


그런데 나는 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인터넷 따위에서 보면서 부러워할 뿐이다.


뭔가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흔히, '조건이 갖춰져야지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논리')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데, 그것을 하는 것이 뭔가 불편해지는 것 같아 싫었고


만약 '잘 되지 않았을 때'를 상상하면서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지는 것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보면 계속해서 시간은 흘러라고, 나는 해야할 일을 미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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