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관련 없는 주제를 검색하다가, 


어떤 분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정말 놀랐다.


우선, 이 분은 자기의 생각만 적은 글이 3,000개가 넘었다. 


거기다 다른 주제에 대해 적은 글을 합치니 무려 글이 7,000개에 육박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단하긴 한데...


나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다.


내가 감히 판단하기에, 이 분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불만이 많으신 분 같았다.


그래서 글의 대부분의 내용이 이러했다.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그 사람 ㅇㅇ라더라(주로 부정적)"


"나는 ㅇㅇ인데(긍정적), 다른 사람들,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서 내가 잘되지 못했다"


"그 사람 요즘 보니 정말 ㅇㅇ더라(부정적)"



약 10년정도 블로그를 운영하셨던데, 10년 전이랑 최근이랑 글의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분에 대해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적어선 안될 것 같다. 다만, 내가 무섭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나만이 할 수 있게 되는 한가지에 집중하지 않으면, 나도 저렇게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도 사실은,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갖가지 핑계와 합리화를 하면서 딴 일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 유한할 텐데, 나는 지나고 보면 굉장히 중요한 순간을 헛되이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랑은 다른 점도 있었던 분이라서...나는 사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그 분처럼 비판적으로 보지는 않고,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시기에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반성을 하게 된다.


이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도 미루지 말고 해서 완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드는 순간이었다.


7월까지 약 70개의 글을 더 적어야한다.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내고 마음을 먹은 것이니 꼭 완수하고 싶다.


열심히 하고 끝내야지. 그래서 더 이상 생각하지 않도록, 내가 꼭 해내야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해야지.


그게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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